미국과 직접대화 주장/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울=내외】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은 3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문제를 「힘의 압력」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동등한 입장」에서의 북­미회담을 통한 해결을 주장했다. 손성필은 이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 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최근 한반도정세가 ▲한미측의 팀스피리트훈련 실시 ▲미국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대북특별핵사찰 압력 등으로 격화됐으며 이로 인해 북한이 NPT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측에 『힘의 압력으로 어느 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우리(북)와 회담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