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한자리수 제시/노총/31일까지 경총과 협상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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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노총은 26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노사 임금가이드라인 협상과 관련해 정부의 「고통분담」에 동참,올해 임금인상률을 한자리 범위내에서 제시하기로 했다.
박종근 노총위원장은 이날 20개 산별노조대표자회의를 마친후 노사자율적인 단일 임금인상률을 만들기 위해 31일까지 경총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노총의 임금인상안은 단일률로 당초 목표 9.5%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업종별로는 임금수준의 차이에 따라 5∼8%선의 범위에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의 목표는 5∼6%선이어서 올해 처음으로 노사가 한자리수이내에서 자율적으로 단일임금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총은 이와함께 노동계의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정부에 대해 ▲고용보험의 94년 실시 ▲금년내 금융실명제 실시 ▲물가안정 보장 ▲성과급에 대한 면세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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