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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강화기 ‘엠씨스퀘어’ 치매 치료기로 미 특허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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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임영현(右) 대양이앤씨 사장이 18일 미 토마스제퍼슨 대학에서 토마스 내스카 총장과 엠씨스퀘어 공동 특허를 신청하는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주)대양이앤씨가 집중력 강화 기기인 엠씨스퀘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병 등을 치료하는 특허를 미국에 신청했다.

 대양이앤씨는 뇌신경분야에서 유명한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과 공동으로 ‘집중력 장애 및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 치유에 엠씨스퀘어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엠씨스퀘어 임상 실험을 진행한 제퍼슨대는 “집중력과 주의력 측정에서 신뢰할 만한 획기적인 향상이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제퍼슨대와 대양이앤씨는 미국내 특허권을 공동 소유하되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양이앤씨가 단독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임영현 대양이앤씨 사장은 “공동특허 신청으로 학습기기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 우려가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의료 기기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급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미국 등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증권시장(AMEX) 상장기업인 컴페티티브테크놀로지(CTT)에 엠씨스퀘어 판매권을 위임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 회사는 대학이나 회사·개인 발명가들이 내놓은 전자·나노·물리학 부문의 창의력있는 기술을 발굴해 상용화하는 전문업체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3%가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비롯한 알츠하이머 증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환자들에게 드는 비용만 연 1480억 달러에 달한다.

 대양이앤씨는 1991년 빛과 소리를 활용해 집중력을 증가시켜 학업에 도움을 주는 엠씨스퀘어를 개발해 지금까지 국내에 120만대 이상 판매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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