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수산티 낯익은 맞수 여단결승 또 "상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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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런던=장 훈특파원】한국의 방수현 (한체대) 과 정소영(무소속)-길영아 (부산시청) 조가 제83회 영국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총상금 12만5전달러)에서 각각 여자 단· 복식결승에 진출했다.
방수현은 20일 이곳 웸블리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숙적 탕주훙을 2-0 (11-7,11-8) 으로 격파했다.
2번시드의 방은 지난해 결승에서 2-1로 패한 3번시드의 탕주훙을 맞아 위력적인 드롭샷을 결정타로 구사한 끝에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코리아·스웨덴오픈에 이어 3개오픈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방은 결승에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1번시드의 수시 수산티 (인도네시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방은 이제까지 수산티와의 대결에서 3승6패로 열세에 있다.
여자단식 우승상금은 6천5백달리, 준우승 상금은 4천6백25달러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정소영-길영아조는 준결승에서 스웨덴의 마그누손-린샤오칭조를 2-0(15-3, 15-5)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정-길조는 지난주 스웨덴오픈 결승에서도 마그누손-린샤오칭조에게 승리했었다. 정-길조는 일본·한국· 스웨덴오픈 석권에 이어 올시즌 4개오픈대회연속패권을 바라보게 됐다. 정-길조는 결승에서 2번시드인 중국의 린얀펜-야오펜조와 패권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여자복식 우승상금은 7천3백75달러며 준우승상금은 4천6백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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