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는 해외도피 경제사범으로 수배중 LA공항에서 미국 방문객 채홍찬씨(34·무역업)를 납치·감금폭행한 혐의를 받아온 김진범씨(43·서울 묵1동)가 15일 귀국,『납치·감금사건은 채씨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김씨를 검찰로 연행,철야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씨가 14억6천만원 횡령 등 혐의와 납치극 가담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조사결과 사기·횡령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6일 오후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부인이 대표로 있는 동융물산을 경영하며 어음부도 5억8천만원,담보사기 8억8천만원 등 14억여원의 횡령사실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납치극 피해자 채씨를 검찰로 소환,사건경위를 밝혀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