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 소장품 모은 사이트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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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겨울방학을 맞아 학부모에게 반가운 선물이 생겼다. 우리의 고유 문화유산을 알고 싶은데 현장에 가지 않고도 공부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에 접속해 (www.heritage.go.kr)를 입력해보자.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서비스'라는 사이트가 화면에 뜬다. 경주박물관엔 어떤 유물이 있을까 궁금하다 치자. 화면창의 '사이버박물관'을 클릭하면 전국 각지의 박물관 이름이 뜬다. 이 중에서 경주박물관을 클릭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경주박물관이 소장한 모든 유물의 정보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스틸사진에 설명이 붙는 식의 평면적인 화면이 아니다. 3차원으로 된 가상현실 공간이 펼쳐지고, 이용자는 아바타를 이용해 찾고자 하는 전시장 곳곳을 누빌 수 있게 된다. 목소리 설명(내레이션)까지 곁들여져 한층 편리하다.

이 사이트는 문화관광부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문화유산 데이트베이스(DB)화의 결실로, 5일 공식 오픈했다.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13개 국립지방 박물관, 28개 공사립 박물관, 41개 대학박물관 등 85개 기관이 소장한 문화재 및 유물 26만5천권을 모두 DB로 전환시켰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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