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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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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양순열전(18~24일 서울 인사동 학고재, 02-739-4937)

할 말은 많지만 정작 의미 깊은 말은 없다.

사람들은 그래서 얼굴이 없다.

세상에 뿌리를 내리는 말, 영혼을 견고하게 감싸주는 말,
다음 생에 돌장승으로 태어나지 않을 사람의 말이 듣고싶다.

<조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