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출사표"|예술유적 유럽에18일부터 파리서「한국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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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문화축전이 열린다.
「한국이 파리로」라는 주제로 18일부터 4월25일까지 파리 샹젤리제 르노바로(R-enaud Barrault·대공연장 9백석)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금년 10월 퐁피두센터에서 열리게 될 한국영화제와 함께 한국이 단독으로 마련한최초의 한국문화소개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끌고있다.
문화체육부가 해외공보관과 함께 유럽지역과의 문화교류 및 통상무역 확대를 위해 기획한 이번 한국종합 페스티벌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연극, 조각전시 및 시낭송회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소개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93파리 한국종합예술제의 중요한 행사일정을 보면▲전통음악 및 무용공연(4월2∼15일, 국립국악원 37명)▲현대연극공연(4월20∼25일, 극단자유 21명)▲봉산탈춤공연(4월16∼18일, 김근수등 탈춤패 19명)▲조각가 문인수 전시회(3월18일)▲한국문학소개 및 시낭송회(4월25일)등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전통예술공연단은 올해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되는「한국의 도자기전」(3월25일∼6월6일 앤트워프민족학박물관)행사와 독일베를린에서 열리는「유럽한국학대회」(4월15∼17일 베를린 콩그레스센터)에 맞춰 4월16일 앤트위프, 4월17∼18일 베를린에서 각각 공연을 갖고 유럽에 한국붐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문화체육부관계자는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파리와 앤트워프에서 한국예술문화의 정수를 보여줌으로써 88올림픽이후 높아진 한국 이미지 제고와 함께 경제마찰해소와 과학기술협력에도 간접적 지원을 노리는 다중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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