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우리정서 가미 재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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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극단 자유는 예술의 전당전관 개관기념 공연으로『햄릿』을 13일부터 21일까지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원작의 보편성에다 한국의 전통적 정서와 연희기법의 옷을 입혀 새로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른바「집단창조」라는 연극미학을 추구해온 김정옥씨의 연출로 선보일 이 작품은 장면 연결을 몽타주적 수법으로 배열함으로써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등의 새로운 실험들도 흥미를 끌고있다.
햄릿역에 유인촌씨를 비롯, 김금지·박정자·박웅씨등 중견배우와 가수인 윤복회·한영애씨등 출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씨는『셰익스피어를 배반하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햄릿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4월중엔 프랑스 롱푸엥극장 초청으로 파리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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