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5·6공관 달라”/김영삼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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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은 2일 한완상 통일원장관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5공 및 6공세력 일부가 그들이 한때 개혁을 추진했다고 하나 그것은 지금 문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전제,『우리의 개혁은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동의에 의해 세워진 정부』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5공은 총칼을 앞세운 무력으로 무슨 일을 추진했지만 국민의 진정한 동의가 없어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통성 있는 우리 문민정부의 개혁 추진엔 국민모두가 동의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그런 의미에서 새 정부는 6공2기라는 명칭이 적합하지 않고 「김영삼정부」「김영삼시대」라는 명칭으로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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