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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폭탄테러 더 있을 것”/세르비아계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유고평화안」 불만 표시/자그레브 미 대사관서도 폭탄/“뉴욕무역센터 참사 영화 「타워링」 흡사”
【자그레브·베오그라드 AFP·로이터·연합=본사특약】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과 관련,구유고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안에 불만을 품은 테러리스트의 더많은 테러가 예상되고 있다고 보스나내 세르비아계 외무장관이 27일 경고했다.
자칭 「보스나 세르비아공화국」의 토도르 두티나외무장관은 이날 『크로아티아인들이 현재 진행중인 유엔의 사이런스 밴스 특사와 유럽공동체(EC)의 오웬경이 추진중인 유고평화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들에 의한 일련의 테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로아티아인과 회교도들이 크로아티아와 보스나­헤르체고비나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전에도 테러를 저질러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소재 미국 대사관 앞길에 26일 1㎏의 폭탄이 놓여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뇌관을 제거해 아무 사고는 없었다고 미 대사관이 밝혔다.
수선 호브네크 미 대사관 대변인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가 가득찬 여행용 옷가방 크기의 이 폭탄은 무선조종에 의해 폭발되도록 고안된 것으로 자그레브 중심가에 있는 미 대사관 입구에서 12m 떨어진 길에서 발견됐으며 폭발물 제거반이 1시간 가까이에 걸쳐 뇌관을 제거했다.
그녀는 폭탄은 의도적으로 장치된 것이 아니라 지나가던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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