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 외국선수 "수입" 허용|실업연맹-"대회 활력·스카우트 과열 억제"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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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국 등 외국탁구선수들의 국내 진출길이 트이게 됐다.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김은수)은 24일 1차 상임이사회를 개최, 각 실업팀의 외국인 선수 수입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연맹은 이에 따라 4명의 이사로 소위원회를 구성, 외국선수들의 스카우트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대한탁구협회와 대한체육회 등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김충길 실업탁구연맹사무국장은 『동구나 중국의 우수선수를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스카우트, 기술향상 도모와 함께 실업탁구에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외국선수 수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국내선수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스카우트 과열경쟁도 자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선수 수입은 그 동안 찬방양론이 대두됐었으나 이번 실업연맹의 결정으로 세계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가오쥔(고군, 세계여자 7위) 등 중국선수들에 대한 스카우트 공세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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