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역사」마무리 예술의 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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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동양 최대의 복합문화 공간인 예술의 전당이「10년 대 역사」를 끝내고 15일 서울 오페라극장 개관과 함께 정식 출범한다. 건립본부를 설치한 이후 9년6개월만에 총 공사비 1천5백55억 원을 들여 준공되는 예술의 전당은 공사기간만 8년3개월이 걸렸다.
음악당·서예 관(88년), 미술관·예술 자료 관(90년)에 이어 마지막으로 개관하게 되는 서울 오페라극장은 국내최초의 오페라 전용 무대인 오페라극장(2천3백46석)과 토월극장(7백11석), 자유소극장(2백25∼6백12석) 등 세 개의 극장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오페라극장 공사비 6백94억원 중 무대기계·조명·음향·통신설비 등 특장 설비비로만 2백37억 원이 쓰였는데 이들의 시공은 독일 MAN사(기계), 벨기에 ADB사(조명), 미국 ALTEC(음향), 영국 SSL(통신)등 이 직접 맡아 선진 외국기술진의 경연장이 되기도 했다. 1백81억 원을 투입, 가장심혈을 기울인 무대기계는 오는 9월 준공된다.
각 극장의 바닥은 나무를 사용, 음향의 효과를 돕도록 한 것이 특징.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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