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호 한국골프 위상 높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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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최상호(37)가 한국골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정상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최상호는 7일 싱가포르 아일랜드CC 부킷코스(파70)에서 끝난 총 상금1백만 달러(8억원)의 올 유럽 투어 1차 전을 겸한 제3회 조니위커 클래식골프대회마지막 라운드 13번 홀에서 이 글을 잡는 등 3언더파67타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 2백74타로 호주의「백 상어」그렉 노먼, 영국의 스티븐 리처드슨을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5만 달러(약4천만원)를 획득했다.
세계1위 닉 팔도(영국), 2위 프레드 커플스(미국·3언더파 공동7위), 3위 이언 우스남(웨일스·1언더파 공동14위)등 세계랭킹 10걸 중 5명을 비롯, 유럽·미국·아시아의 강호 등 1백30여명 정상급 골퍼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닉 팔도는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와 치열한 다툼 끝에 11언더파 2백69타로 역시 1타 차로 우승, 상금13만2천 달러(1억7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최의 3위 입상으로 신장·체력에서 구미골퍼에비해 열세인 한국골퍼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세계정상 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다.
◇종합순위 (7일·싱가포르)
①닉 팔도(영국) 2백69타(67-68-69-66) ②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2백70타(68-67-69-66)③최상호(한국) 2백74타 (69-67-71-67) ④그렉 노먼(호주)·스티븐 리처드슨(영국)이상 2백7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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