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기 발작 어린이/일반간질환자로 판명/광과민성과는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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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내 최초의 전자오락에 의한 광과민성 간질환자로 알려졌던 유치원생 강모군(6·서울 공항동)이 뇌파검사결과 전자오락과는 관계없는 일반 간질환자로 밝혀졌다.
강군의 담당의사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고창준박사(52)는 4일 『뇌에 광선자극을 주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강군의 뇌파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면서 『강군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일반간질환자인 것으로 판명돼 발작증세는 광과민성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군은 이같은 병원측의 진단결과에 따라 지난달 30일 통원치료만 받기로 하고 퇴원했으나 3일 집에서 요양도중 전자오락과는 상관없이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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