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회복세 뚜렷/선행지수 10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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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 12월 1.9% 상승… 석달 연속 호조/3백10억불 단기부양책 곧 발표
【워싱턴 AP·로이터=연합】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 근 10년만에 월별로 가장 많이 상승,올해 경제성장에 밝은 신호를 보냈다고 미 상무부가 2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경기 선행지수가 1.9% 상승해 지난해 10월 0.5%,11월 0.7%에 이어 3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며 지난 1983년 4월 1.9% 상승후 약10년만에 최고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학자들은 선행지수가 3개월간 지속적으로 크게 상승하며 최고기록까지 세운 것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가장 신뢰할만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12월의 선행지수가 1.9%나 상승한 것은 학자들의 기대를 초과한 수치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고용창출을 위한 소비진작과 기업세금삭감 등을 위한 3백10억달러 규모의 단기 경기부양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 민주당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이번 부양책은 93회계연도 소비증가를 위해 바로 사용이 가능한 1백60억달러와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지원될 1백50억달러 상당의 투자세액 공제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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