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곁을 떠나는 건 아니다”/김대중씨 영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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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전 민주당대표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6개월간의 연구활동을 위해 26일 낮 12시40분 런던행 KAL907편으로 출국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공항출국 환송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치를 떠났지만 국민을 떠난 것은 결코 아니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 정치이외의 분야에서 국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다할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대표는 『새로이 출범한 김영삼차기대통령정부가 훌륭한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민주당도 이번 전당대회과정을 통해 내일의 운명을 감당할 통합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대표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3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귀국후 광주방문에 대해서는 『마음은 간절하다』고만 답변했다.
김 전대표의 이날 출국에는 홍사덕·최재승·남궁진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동익 정무1장관·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최창윤 민자당 총재비서실장과 민주의원·당직자·지지자 등 1천여명이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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