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공격 가능성”/유엔 무기사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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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AP·로이터=연합】 유엔은 17일 밤(한국시간 18일 오전) 이라크가 조건부로 제시한 사찰제의를 거부함으로써 대이라크 공격이 2차공격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팀 트레반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무기사찰 특별위원회가 여전히 소속 항공기를 이라크 영내로 비행시킬 여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앞서 서방이 자국 남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비행을 일체 중단할 경우 유엔기의 입국을 허용할 것임을 제의한 바 있다. 이라크는 이 제의에서 유엔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지나는 동안 서방이 이라크 영공내 다른 모든 비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유엔의 이같은 거부는 미국이 이라크를 재공격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공격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훨씬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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