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답지 못하게" "그래도 예쁘네" 박지윤 눈물에 네티즌 의견 분분

중앙일보

입력


"프로답지 못하다" vs "뭘 해도 예쁘네"

KBS 박지윤 아나운서가 '스타골든벨'에서 눈물을 쏟은 일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박 아나운서는 30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의 짖굳은 질책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 아나운서는 MC가 힌트를 듣고 연상되는 정답을 맞추는 퀴즈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힌트에도 정받을 알아 맞추지 못하자 김제동이 "이 정도도 못맞추는 걸 보면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겠다"고 놀리자 참고 있던 울음을 터뜨려 버린 것.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뒤 다양한 의견들을 게시판에 남겼다.

한 시청자는 "생방송은 역시 생동감이 있다"며 "스타급 아나운서가 생방에서 우는 모습을 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는 "짖굳은 질문을 던지는 김제동도 문제가 있지만 전문 방송인이 생방송에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것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이날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들은 '박지윤' '박지윤 눈물' 등 문제의 장면을 보려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관련 단어들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79년 생으로 경남 마산생이다.

숭실대를 졸업한 박 아나운서는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생활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지난해 '스타골든벨'의 진행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급 아나운서로 발 디딤했다.

2006년 KBS 연예대상 MC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수상 당시 그녀는 같은 방송사 동료와의 남다른 친분관계를 스스럼 없이 밝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모으기도 했다.

주인공은 ‘6시 내고향’, ‘누가누가 잘하나’ 등을 진행한 최동석 KBS 아나운서로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부인하지 않아 결혼설이 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타골든벨에서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골든벨을 울리는 영광을 얻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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