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도체제 의견접근/단일성 집단체제로… 선출방식엔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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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늘 최고위원 간담회열어 절충
민주당은 13일의 3월전당대회준비위 구성을 앞두고 10일 저녁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당내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지도부 선출방식·지도체제 성격에 대한 의견을 조정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최고위원 8명과 개별접촉을 하면서 대표 1인과 그아래 최고위원으로 구성하는 지도부를 완전집단 지도체제가 아닌 대표에게 일정수준의 우월적 권한을 주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꾸리기로 대체적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대표와 최고위원의 선출방식을 놓고 「선대표 후최고위원 선출」 「선최고위원 후대표선출」 「동시선거」로 나뉘어있는 경합자들간의 이해차이를 다시 절충할 예정이나 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상현최고위원 등 유력한 대표경합자들은 대표를 먼저 뽑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조세형·김원기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을 먼저 선출한뒤 1·2등 득표자를 대상으로 대표를 선출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 아래 총무·당헌당규·정강정책·선거관리 등 4개 소위를 두기로 하고 구체적 인선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경선후보들간의 금품 및 향응제공금지,홍보유인물제한 등 선거운동방법의 엄격한 규제,선거공영제 등을 후보경선 규정에 넣는 문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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