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혁 실패땐 반미정부 등장”/이글버거 미 국무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 AFP·공동=연합】 로런스 이글버거 미 국무장관은 7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반미정부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그버거장관은 『옐친이 실패하고 그의 개혁도 실패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우리의 목적에 대부분 적대감을 갖게될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의 정부와 다시금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옐친정부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소재 외교관계위원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탈냉전 이후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국가들간의 보다 강한 연대」가 필수적이며,따라서 빌 클린턴 차기행정부는 일본 및 유럽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