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Phone) 광풍, 애플 매장앞 밤샘 불사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아이폰(iPhone) 광풍'이 미 전역을 휩쓸고 있다.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벌써부터 전국 각 애플 매장 앞은 구매자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AP통신 등 주류 언론들이 보도했다.

29일 출시를 앞둔 아이폰 구매 열기가 전국을 달구고 있다. 사진은 패서디나시내 애플 매장 앞에서 첫번째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놓고 26일밤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비안카씨.<김상진 기자>

아이폰은 애플사가 내놓은 첫번째 휴대폰으로 음악과 영화감상이 가능하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구성돼 애플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와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아이폰 출시 나흘전인 25일 오전부터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4시간 영업 하는 뉴욕 5번가의 애플 매장 앞에는 화씨 9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구매자들은 자리를 뜰줄 몰랐다.

이들 가운데는 45세의 그래픽 디자이너도 있고 시카고에서 뉴욕에 여행와서 우연히 애플매장 앞을 지나치다 아버지 생일 선물로 아이폰을 사기로 한 21세 청년 등 면면도 다양하다.

LA 인근 패서디나 매점앞에 아예 간이 의자를 놓고 기다리고 있는 비안카씨는 "첫번째로 구입하고 싶어 26일밤부터 아들과 교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구매 행렬을 가리켜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아이포니악(iPhoniacs)'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그 열기를 전했다.

또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듯 아이폰 출시를 기다린다는 뜻에서 '지저스 폰(Jesus Phone)'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한편 아이폰은 메모리 용량 4기가 바이트가 500달러 8기가는 600달러며 AT&T와 독점 통신사업 계약이 돼 있어 2년간 매달 60달러 이상의 통화플랜에 가입해야 한다.

USA중앙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