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정비 공당화/2천억기금 당과 논의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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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주영대표 회견
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운영을 쇄신,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키워나갔겠다고 밝혔다.<관계기사 2면>
정 대표는 『현재 국민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일은 당의 체제를 정비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당이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도와 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공당화 의지를 피력했다.
정 대표는 또 『역량있는 당내 인사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유능한 인사들을 새로 규합,민주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당의 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현대와의 단절방안은 며칠전 정세영현대회장이 밝힌바 있어 또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경제발전을 위한 기업 본연의 자세로 복귀한다고 했으니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해 정세영회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야권공조와 관련,정 대표는 『사안에 따라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이미 약속한 정치발전기금 2천억원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계획과 사용내역은 당기구를 통해 논의한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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