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빅연희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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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원로작가 박연희씨의 전5권의 대하역사 소설. 향락과 부패가 국기를 뒤흔든 신라 말에 태어나 정의로운 국가를 세우려 칼과 활을 들고일어난 견훤·궁예·왕건의 꿈과 야망, 그리고 좌절을 정통소설문법으로 그리고 있다.
신라의 잘못된 삼국통일로 민족은 대륙을 잃고 한반도에 주저앉았다. 진취성을 잃은 민족은 통일신라 2백70년간 나태하고 무력하게 지내다 그 말기에 후백제의 견훤, 궁예와 왕건의 고려가 탄생함으로써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왕도』는 이 시기인 경문왕까지를 시대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실지회복과 민족통일의 웅지를 품은 왕건·견훤·궁예의 지략과 대결의 일대 서사시를 펼친다.(제3기획·전5권. 각권 5천원)

<저자약력>
▲문예지 『백민』편집기자 ▲소설『고목』으로 문단데뷔 ▲현 예술원회원 ▲저서『홍길동』『여명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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