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정직한 가맹점 광고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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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가맹점을 운영하려는 분이나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속이거나 현혹케 할 소지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모여 윤리경영 선언식을 했다. 프랜차이즈 기업 최고경영자(CEO) 100여 명은 24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양양 프레야낙산 콘도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주최로 열린 ‘2007 한국프랜차이즈 CEO 컨벤션’에 참석해 이렇게 결의했다.
 이들은 협회의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선서를 한 뒤 CEO의 서명을 첨부해 협회에 제출했다.

 협회 윤리강령은 ▶모호한 광고를 하지 말고^가맹점주의 수익·소득을 광고하거나 인용할 때 진실하게 하며▶가맹점 투자액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가능한 한 상세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병억(사진) 협회장은 “요즘 프랜차이즈 업종이 직면한 불신과 왜곡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외부 강사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변화와 혁신’ 강연에서 프랜차이즈의 성공 포인트로 ▶상품경쟁력▶혁신·창조 역량▶시스템 경쟁력▶인재▶비전·핵심가치▶신뢰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측정할 수 있으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다” 며 성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뢰경영을 위해서는 가맹점 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7가지 습관’ 에서 “프랜차이즈가 21세기의 선두 산업으로 거듭 나려면 CEO들이 소명과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가 우수 인재를 유치해 오래 붙들어 두는 일자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가맹점 관리 직원이 자주 바뀌면 가맹점주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7가지 성공 습관으로 ▶본사와 가맹점의 이익 균형과 유지^교육을 통한 가맹점 주의 이익 증대▶가맹점주에 대한 권한 이양 등을 꼽았다.

양양=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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