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오페라 갈라 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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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오페라 여섯 작품의 주요부분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갈라 페스티벌이 국립 오페라단에 의해 19, 20일 오후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갈라란 원래 이탈리아말로「축제」「제전」의 뜻을 가진 단어. 종래의 음악 콘서트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무대미술과 연출의 효과 및 오페라 아리아 특색을 살린 무대진행을 종합해 관현악 오키스트라의 선율과 성악이 하머니를 이루게 하는 무대를 지칭하는 공연양식으로 쓰이고 있다.
이 같은 갈라 무대는 대형오페라의 장중미를 보여주는 한편 주옥같은 아리아를 2중창·3중창 등 다양한 무대표현을 시도함으로써 관객들이 쉽게 음악적 감동에 젖어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무대에선 공연 일정에 따라 레퍼터리를 달리하고 있는데 첫째날에는 레온카발로『팔리아치』, 마스카니「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로시니시『세빌랴의 이발사』를, 둘째날에는 모차르트『코지 판 투테』, 푸치니『라보엠』, 비제『카르멘』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총 연주곡목은 30곡. 독창 아리아 19곡, 2중창에서 5중창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l1곡의 중창이 코리아 심퍼니 오키스트라의 반주로 연주된다.
국립 오페라단원인 박성원·이규도씨를 비롯, 박세원·최원범·김향난·박미애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신진 유망주 등 31명이 대거 출연한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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