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대학세 체면 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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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패기의 동국대가 산업은행을 꺾고 주말에 개막된 92 농구대잔치에서 대학팀으로 유일하게 실업팀에 승리했다.
동국대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일째 남자부 풀 리그에서 종료 30초 전 82-81로 뒤진 상황에서 이병율이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킨 후 한 골을 추가, 85-82로 역전승 했다.
산업은은 종료11초를 남기고 김용오가 상대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 재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실투하는 바람에 분패하고 말았다 .
동국대는 이날 경기종료 2분 여를 남기고 78-74로 뒤져 위기에 몰렸으나 산업은의 슛 난조와 범실을 틈타 속공으로 연속 5득점, 79-78로 전세를 다시 뒤집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상무는 고려대와 접전을 거듭하다 후반 l5분께 부터 임근배(임근배·김상식)의 외곽슛 호조로 점수차를 벌이며 96-88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1년생 김병철이 후반 들어 맹위를 떨치며 4분께 54-53으로 앞서 나갔으나 상무 유도훈 김상식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들며 반칙 등 범실이 속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자부 리그에서 현대 산업개발은 2진급을 기용하는 여유 속에 약체 대웅제약을 65-40, 25점차로 따돌리고 첫발을 내디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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