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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 한국화가 허진씨 '유목동물 + 인간'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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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화가 허진씨 '유목동물 + 인간'전

한국화가 허진(46.전남대 교수)씨의 초대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베아르떼에서 열리고 있다.

제목은 '유목동물+인간'. 그의 화면에서는 산양.낙타.얼룩말.코끼리.타조가 뿜어내는 원시적인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은 조그만 윤곽으로만 여기저기 등장한다.

한국화의 기초를 세운 남농 허건(1907~87)의 장손인 작가는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을 동서양화의 혼합기법으로 그려냈다"고 말한다. 7월 3일까지. 02-739-4333.

이강욱씨 'Invisible Space' 연작

젊은 작가 이강욱(31)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발표해 온 'Invisible Space(보이지 않는 공간)'연작을 보여준다. 딸기, 석류, 해바라기 등의 형상 위에 드로잉을 한 뒤 다시 투명한 비즈(구슬)을 뿌린 독특한 작업들이다. 멀리 보이는 희미한 이미지, 그 위에 그려진 선의 율동, 그 주변에 흩어져 반짝이는 작은 점들이 공간감과 환상적 느낌을 자아낸다. 30일까지. 02-732-3558.

'계룡산 화가' 신현국씨 개인전

서양화가 신현국(69)씨의 26번째 개인전이 서울 태평로 1가 서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계룡산 화가로 유명한 작가가 자연풍경을 강렬한 붓 터치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특히 '빛이 있는 자연의 소리' 연작은 자연과 교감하는 작가의 온유한 내면과 커다란 스케일을 함께 그대로 느끼게 한다. 25일까지. 02-2000-9736.

조각가 전준씨 '조용한 외출'전

조각가 전준(65.서울대 교수)의 작품전 '조용한 외출'이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평생 돌과 나무, 쇠와 청동에서 원초적인 함성이나 침묵의 소리를 들어왔고 이것을 조각과 회화의 접목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형상화했다. 이번에도 나무와 돌, 쇠로 만든 조각을 비롯, 한지와 캔버스를 활용한 작품 등 100여 점을 전시 중이다. 7월 15일까지. 02-2020-2055.

프랑스 미술가 가스탈돈 아시아 첫 개인전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는 미술가 비디아 가스탈돈(31)의 아시아 지역 첫 개인전이 서울 신사동 아뜨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다. 풍경.무지개.꽃봉오리.심장 등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신비하고 장식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드로잉과 비디오, 설치를 내놨다. 모두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보르도 현대미술관, 스위스 제네바 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는 8월 5일까지, 02-301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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