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료 9개월 만에 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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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KTX.새마을호 등 열차요금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일제히 오른다.

21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는 6.5%,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3.5%와 2.5%씩 인상된다. 지난해 11월 열차 운임을 평균 9.3% 올린 지 9개월 만이다. 노선별로 서울~부산(주말.공휴일 기준)이 KTX는 현행 4만8100원에서 5만1200원으로 3100원, 새마을호는 3만9700원에서 4만1100원으로 1400원 오른다. 용산~목포도 KTX는 4만700원→4만3300원, 새마을호는 3만7000원→3만8300원으로 인상된다.

철도공사 방창훈 여객마케팅팀장은 "물가 상승과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운영 적자가 심해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대신 주중(월~목)에는 할인제를 도입해 KTX는 요금의 7%,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4.5%씩 깎아주기로 했다. 할인요금을 적용하면 서울~부산 KTX요금은 4만7900원으로 현재 요금보다도 200원이 더 싸다.

민자고속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도 승용차 기준으로 현재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오른다. 천안~논산 고속도로와 대구~부산 고속도로 통행료도 2.4%와 4.6%씩 오른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전 구간을 승용차로 달릴 경우 현재 7800원에서 200원 오른 8000원을 내야 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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