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노장' 김일환, 전자랜드배 4강 진출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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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9일 밤 벌어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8강전에서 51세의 노장 김일환(사진) 9단이 이현욱 7단을 흑 불계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조훈현.서봉수 두 기사를 제외한 50대 기사가 젊은 기사들과 함께 겨루는 본격 기전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수년래 볼 수 없던 일이다. 그는 16강전에서도 이희성 7단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 출신으로 74년 입문한 김일환 9단은 2001년에 9단들만 겨루는 입신연승최강전에서 준우승한 것이 생애 최고의 성적. 김 9단은 이창호 9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는데 상대전적은 9전 9패.

한편 백홍석 5단은 안조영 9단을 흑 불계로 누르고 4강에 올라 온소진 3단을 반집 차로 제치고 올라온 강동윤 5단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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