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관 3명 포부] 오명 과기 "부서 위상 달라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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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부.교통부.건교부 장관을 거쳐 과기부 장관이 된 오명(吳明.63) 아주대 총장은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그는 "앞으로 과기부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R&D)역량을 총동원하는데 과기부가 총괄.기획.조정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부처 간 조정도 과기부가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 장관에 임명된 강동석 한국전력 사장은 교통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 건설 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은)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추진하되 어떤 성격, 어떤 내용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각종 건설공사 때는 환경론자들과 공개적으로 토론을 많이 하겠다"며 "환경론자들도 대안없이 반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 내정자는 "예산을 다루는 것은 숲과 나무를 동시에 조망해야 하고 끊임없이 이해 조정을 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때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상훈.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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