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강북지역 중대형 아파트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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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방학 수요를 찾아볼 수 없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지만 전셋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주는 서울.신도시.수도권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8% 내렸다. 특히 강북권에서 많이 내렸다. 강북(-0.85%).마포(-0.50%).광진(-0.27%).노원(-0.24%).강서(-0.22%).은평구(-0.21%) 등 17개 구에서 떨어졌다.

강북구 벽산라이브파크.SK북한산시티의 20~30평형대가 하락해 SK북한산시티 33B평형은 1억~1억2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떨어졌다. 벽산라이브파크 24평형도 7백50만원 내린 9천만~9천5백만원이다. 땡큐공인 유재은 사장은 "물량은 쌓이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중대형 평형도 하락했다. 도화동 삼성.우성은 평형별로 1천만~2천만원 떨어져 삼성 50평형은 2천만원 빠진 2억5천만~2억8천만원이다. 엘지부동산 김호진 사장은 "불황으로 큰 평형의 인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동 성원 25평형은 5백만원 내린 1억2천만~1억4천만원이다.

광진구는 20~30평형대 중소형 평형에서 내림세였다. 구의.자양.광장동이 떨어졌다. 구의동 성동.현대6,7단지.현대프라임 등이 하락해 현대프라임 26평형은 5백만원 빠진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현대공인 이춘자 사장은 "수요가 늘 조짐이 안보여 전셋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인기 학원 등으로 '홀로 오름세'를 보인 강남구는 지난 주에도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9% 떨어졌다. 평촌(-0.47%).중동(-0.18%).산본(-0.17%).일산(-0.01%)이 내렸다. 평촌은 관악.한가람.샛별.샘마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여 관악마을 동성 27평형은 1천만원 하락한 9천만~1억원이다. 반면 분당은 0.07%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 하락률이 지난주 다소 줄어든 데 반해 수도권 하락세는 더 커졌다. 전 평형에서 약세를 보이며 평균 0.21% 내렸다. 안양(-1.25%).의왕(-0.85%).양주시(-0.37%).김포시(-0.30%) 등이 평균 이상 떨어졌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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