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장개방 공동압력”/뉴욕 경제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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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EC합의… 쌀·금융부문 초점”
【뉴욕=박준영특파원】 농산물 보조금 삭감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무역분규 타결이후 세계의 이목은 일본과 한국의 쌀시장 개방여부에 쏠리고 있다고 뉴욕의 경제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저널 오브 커머스지는 일본과 한국정부가 쌀시장개방거부에 대한 국제적 비난과 국내 농민들의 반발가운데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입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EC간 농산물 협상타결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주요 장애물이 제거됨에 따라 UR협상은 서비스·섬유·지적소유권 분야로 확대 진전되게 됐다고 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자유국제무역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일본이 이제는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곤혹스런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일본정부는 농민보호정책을 바꾸는데 있어 유럽보다 어려운 도전에 직면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과 EC가 일본·인도·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 압력을 가해 이들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은행·보험·증권회사들에 시장에 개방하도록 하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이 부분에서 충분한 진전을 얻지 못할때 미국과 EC,그리고 금융자유화에 동의하는 다른 나라들과 별도의 금융·서비스 협정을 체결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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