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신인선발 제」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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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민속씨름의 신인선수 선발제도인 드래프트 제가 수정돼 93년 시즌부터는 각 구단이 선수선택에 재량권을 갖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다.
한국민속씨름협회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전면 드래프트 제가 각 프로팀의 신인발굴 의욕을 꺾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 이를 보완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보았다.
현행 드래프트 제는 지난 91년부터 실시해 왔었다.
이날 이사회는 전면 드래프트를 폐지대신 전면 자유경쟁에 맡기자는 안과 지역연고를 가미한 드래프트안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이중 현대 및 LG등은 각 씨름단의 선수육성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해서라도 선수수급은 자유경쟁에 맡기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양약품 등은 각 씨름단의 연고지역을 설정, 해당지역 내 고졸선수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부여해 매 시즌 1∼2명의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나머지는 종전대로 드래프트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드래프트제의 개선은 불가피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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