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박 후보 측과 여권의 정보 공유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후보 측에서 위기를 극복하려고 박 후보 측을 음해한다는 것인가.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성실히 사실대로 설명하면 된다. 같은 당의 후보니까 이 후보를 지켜줬다. 그런데 이게 뭔가. 다시 이렇게 나오면 나까지는 참아도 (캠프 내에) 입은 많다."
-향후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나.
"정치의 세계에서 법으로 끌고 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일이다. 제가 공동선대위장 맡고 있는 동안엔 막을 거다. 이 후보는 본선에서 우리와 함께 어깨동무할 소중한 자산이다."
비판에는 이혜훈 대변인도 가세했다.
이 대변인은 "여권과 전혀 정보를 공유한 적이 없는데 박 캠프와 청와대가 정보를 공유한다고 하는 것은 허위사실로 이를 (이 후보) 본인이 직접 말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거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내일까지 공식 사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통일.외교분야 정책토론회(19일 대전) 준비에 진력했다. 이 후보의 위장 전입 시인, 최태민 목사에 대한 문제 제기 등 뜨거운 검증 공방 속에서 이 후보와 달리 말을 아끼고 있다.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