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국회본회의 통과/민주,김복동의원 문제로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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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곡수매가안도 처리… 사실상 폐회
국회는 20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민자·국민당만 참석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통과시키고 오는 12월22일까지 휴회를 결의,정기국회를 사실상 마감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11시45분에 열린 본회의에 참석,김복동의원의 「경위설명」 본회의 발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대국민사과,관련자 인책 등을 요구하며 의사일정 연기를 주장하다 표결에서 이것이 부결되자 퇴장했다.
국민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의원 사건을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규탄한뒤 예산안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예산안이 통과된후 인사말에서 현승종총리는 김 의원 사건과 관련,『물의가 빚어지고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정부를 대신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회의는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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