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의복·신발 등 5개업종/북한도 수출경쟁력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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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산업연 분석자료
북한 산업은 주요 25개업종중 5개 업종정도에서 선진국과의 국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산업연구원 최신림책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산업은 25개 업종가운데 비철금속·의류·신발·철강·사무용기계 등 5개 업종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맹 24개 선진국에 수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OECD의 대북한 무역통계를 이용해 무역특화지수를 산출,측정한 것으로 지수가 0이상인 경쟁력있는 업종이 5개로 나타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북한 산업은 구리·아연 등 비철금속 1차제품의 경쟁력지수가 0.93,의복의 지수가 0.87이어서 경쟁력이 꽤 있는 수출특화업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신발 ▲선철과 같은 철강 1차제품 ▲사무용기계의 경쟁력지수가 0.54∼0.67이어서 수출우위업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북한 산업은 나머지 20개 업종에서는 경쟁력이 열세여서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선진국과의 경쟁력이 특히 약한 품목은 자동차(지수 마이너스 0.99),산업기계(동),종이 및 종이제품(마이너스 0.98),정밀기계(마이너스 0.95),고무 및 고무제품(동),석유화학(마이너스 0.93) 등이어서 남북경협에서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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