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주상원 등 7명 출마/미 각급선거 나선 한인후보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김창준씨,언론지지로 당선 안정권
11월3일 미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국 각급선거에 김창준연방하원후보(53·다이아몬드바 사장) 등 7명의 한인이 출마,필승을 다짐하며 분주히 뛰고 있다.
김 후보(제41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를 비롯,▲임용근씨(오리건주 상원의원 후보) ▲신호범씨(워싱턴주 제21지구 주하원의원 후보) ▲테리 로버트씨(워싱턴주 제32지구 주하원의원 후보) ▲정호영씨(가든그로브시의원 후보) ▲로버트 현씨(오렌지카운티 스탠턴시의원 후보) ▲찰리 정씨(ABC교육구 교육위원 후보) 등이 연방의원,주상·하원,시의원,교육위원 등을 노리고 있는 것.
이중 김 후보의 경우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유력신문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 안정권」으로 분석되고 있어 최초의 한인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29일자 사설을 통해 김 후보를 중도파 공화당원이라고 소개하면서 김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약력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김 후보 지역구인 로스앤젤레스 동부와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일리 불리턴지도 지난 27일 김 후보가 「새로운 땅에 이민와 성공적인 삶을 일구는 전형적인 미국적 스토리를 상징한다」면서 지지를 밝혔다.
또 예선에서 1위와 불과 2%차이로 본선에 진출한 신호범씨는 역전극을 연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임 후보는 예선에서 2위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후보로 지명된 바 있어 당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한꺼번에 정치에 도전한 것은 LA폭동을 경험하면서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데다 소수계의 권익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교민사회내에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당선을 기정사실로 꼽고 당선자 수가 몇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쏟고 있다.<로스앤젤레스지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