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방해할 우려”/내연연인 청부 납치(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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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26일 결혼식을 앞둔 30대 신랑의 부탁을 받고 「결혼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신랑의 40대 옛 애인을 불법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장기수씨(24·노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장씨는 25일 수원 모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모씨(32)로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박모씨(41·여·수원시 이의동)가 결혼식장에 와 행패를 부릴 것 같으니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24일 오전 3시 노모씨(30) 등과 함께 박씨를 납치,9시간동안 술집에 감금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
경찰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김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배.<수원=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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