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철기시대 유물/북제주군서 대량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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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김형환기자】 북제주군 금영리 1212소재 속칭 「궤내기굴」에서 신석기부터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대량 발굴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발굴관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 「궤내기굴」 유적발굴에 들어가 18일까지 패촉 20개 등 대량의 석기·토기를 발굴해냈다. 발굴 유물 가운데 제주도에서만 대량 발굴돼 주목을 끈 패촉은 전복껍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굴안에서 본격적으로 화살촉이 제작됐음을 추측케하고 있다. 또 BC3세기 초기 철기시대 점토띠 구연토기편과 함께 출토된 BC10세기께 신석기말기 점열토기편은 흑산도 등 남해안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당시 두지역간에 교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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