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 종합처리 시설/전국 확대설치 지시/노 대통령 벼베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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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진=김현일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충남 당진군 합덕면 신석리 하흑마을에서 벼베기 일손지원활동을 벌이고 인근의 합덕미곡종합처리장을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곡수매문제에 언급,『수매가를 높이고 수매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만큼 쌀생산도 이제는 양 위주에서 질위주로 전환,그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구조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미곡종합처리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이제 수확한 벼를 말릴 필요도 없이 바로 건조·저장·가공·포장이 이뤄짐으로써 농가의 생산비절감은 물론 양질의 쌀이 생산돼 가격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실정에 맞는 미곡종합처리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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