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종반 선두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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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체전특별취재반】달구벌을 7일 동안 달구었던 제73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오후3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회폐막을 하루 앞둔 15일까지 종합우승을 놓고 지난해 우승팀인 경기도와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서울이 막바지 스퍼트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현재 메달레이스에서는 서울에 다소 뒤져있으나 종합점수에서 2만9백12점을 마크, 근소한 차로 서울(2만2백42점)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점수가 많은 축구·여고핸드볼에서 이겨 서울에 타격을 준 경기도는 앞으로 남은 핸드볼· 배구·테니스·축구 등 구기종목과 사이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서울은 수영·럭비·레슬링·양궁단체·태권도 등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10개 종목의 경기를 끝낸 대구체전은 15일 테니스·정구·레슬링·양궁·사격·체조 등 9개 종목의 경기가 종료되어 우승의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록부문에서 이제까지 한국신은 역도 6, 수영5, 육상의 단축마라톤 2, 세단뛰기 1개 등 14개가 작성돼 지난해 전주체전(아시아신 1개·한국신 32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편 14일 두류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남대부경기에서 김보람(한체대)은 50·70·90m와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 대회 첫4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여대부 양궁에서 국가대표 이은경(고려대)은 60·70m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이 됐으나 바르셀로나 금·은메달리스트 조윤정(동서증권)과 김수녕(고려대)은 각각 금메달 한 개에 그쳤다.
이와 함께 역도 60㎏급 용상에서 한국신의 기대를 모았던 간판 전병관(해태)은 3관왕에 올랐으나 부진한 기록을 보였고, 여일반 높이뛰기에서 주부선수 김희선(인천·영창악기)은 1m76㎝를 뛰어넘어 기록은 저조하나 지난81년 이후 지난해 전주체전을 제외하고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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