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만 교류 활발/한·중수교 영향/경제사절단 방북 부쩍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들어 북한·대만의 경제인·단체간 교류가 활발하다.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를 고려,북한과의 교역을 자제했던 대만업계가 한중수교이후 적극적으로 북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생필품이 필요한 북한도 대만과의 경제협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대만의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투자전문업체인 진특사업기구가 민간업계를 대상으로 모집한 3차 북한경제시찰단이 13∼17일 평양에서 무역·투자상담을 벌이고 있다.
올해부터 북한투자·교역사업을 시작한 진특사업기구는 지난 3월,6월에도 북한시찰단을 평양에 보내 투자 및 원자재수입·대만상품수출상담회를 벌였다.
특히 진특사업기구는 지난 3월 1차 방북때는 북한의 김일성주석 사진과 찬양문구·북한국기를 대만 주요 경제신문에 실었고,방북했을때는 김정일비서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등 북한과의 경제교류에 선봉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국제무역협회(CETRA)와 북한간의 경제교류도 활발,올초 CETRA가 민간업체들의 북한시찰단을 보냈고 지난 6월초에는 북한의 최정근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회장 등 고위사절단 7명이 대만을 방문,CETRA와 경제협력키로 조인했다.
CETRA는 이에 따라 연말에 2차 북한시찰단을 보낼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