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서울­북경/중일,새 항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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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운수성은 5일 나리타(성전)에서 서울 상공을 통과해 북경에 이르는 새항공노선을 개설키로 중국과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 항공노선의 소요시간은 약 3시간10분으로 상해를 통과하는 현재 노선보다 약 50분이 단축된다. 일본은 지난 8월 한중수교가 이뤄지는 것을 계기로 중국측에 이 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한일간에는 이미 서울상공을 통과하는 이 노선개설이 합의돼 있기 때문에 한중 항공협정만 체결되면 곧바로 나리타∼서울∼북경노선이 개설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취항 항공사 수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항공협정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1노선 1항공사」 원칙을 주장하는데 반해 한국은 복수항공사 취항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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