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행하는 고발 버라이어티쇼가 시작된다.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은 시청자들이 제보한 황당한 사연을 놓고 출연자들이 공방을 펼치는 '스토리쇼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토요일 밤 11시.사진)를 9일부터 방송한다. 주요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층. 다소 자극적인 사연을 다룬다. 매회 세 건의 사연을 소개하며, 그 중 한 건에선 실제 주인공을 스튜디오로 불러내 공방전을 펼치게 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큰 인기를 끈 '제리 스프링어쇼'의 한국판인 셈이다. 예를 들어 '뚱뚱한 몸 때문에 제대로 부부관계를 못하는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실제 주인공인 135㎏의 남편과 47㎏의 아내를 스튜디오에 불러낸다. 탤런트 유혜정, 개그맨 표인봉, 변호사 신은정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매회 100명의 시민 배심원이 고발된 이들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이 밖에도 '내 남편을 호시탐탐 노리는 바람둥이 친구' '집에만 오면 홀랑 벗는 노출증 남편'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진행자 이경실은 "요즘 주변을 보면 말 못하고 속으로 참느라 속이 곪은 사람이 많다"며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민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