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달은 호국 보훈의 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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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52년 만에 자네를 찾아왔네. 무심했던 나를 용서하게. 살아 있는 나는 많이 미안할 뿐이네." 차춘성씨(79.서울 석촌동)가 6.25 때 동반 입대했던 고 박종석 전우의 묘지를 찾았다.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전우의 묘비 앞에 담배 한 대를 붙여 놓았다. 차씨는 1951년 5월 5일 경기도 파주 패평산에서 국군 1사단의 북진 총공격에 참가했다가 인민군이 쏜 박격포탄에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차씨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 되면 전우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가슴 아픈 나날을 보낸다"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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