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자원풍부…수출액 중국내2위|"「가까운 나라」한국 기업인 투자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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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과 중국은 경제·문화·역사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이웃입니다. 특히 요령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산업구조가 비슷해 더 할 수 없이 좋은 경제 파트너입니다』최근 한국을 방문한 중국요령성 대외경제무역위원회 고충무부주임(47).
오는 11월 16∼23일 한국종합전시관에서 열릴 「중국 요령성 경제·무역전람회」의 사전 준비를 위해 한국에 온 그는 요령성이 중공업 총생산액, 공업고정자산, 중요기업 숫자에 있어 중국 최고의 성이며 대외무역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인구 약 4천만명, 남한의 약1·5배크기(14만6전평방km)인 요령성의 경제적 면모를 한눈에 가늠하게 해 줄 이 전시회는 한국기업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 교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요령성의 13개시에서 약 2백여명의 경제인·관료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는 것.
요령성의 대외 무역과 투자·상업차관업무 등을 전담하는 고부주임은 한중 수교 후 누구보다 바빠진 한국통 경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요령성의 대외무역수출액이 57억7천만달러로 광동성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전하는 그는 요령성은 자원이 풍부하고 공업기반이 견고하며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정책이 잘 개발돼 있다고 자랑한다.
즉 2만6천여개나 되는 공업관련기업, 안산·무순·본계 등을 잇는 공업벨트지역, 대련을 거점으로 한 5개 항구군, 전국1위를 자랑하는 철·금강석·옥석의 생산량, 전국에서 가장 조밀한 철도시설 등으로 인해 타 성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 최고의 투자지역임을 강조한다.
올 상반기 요령성의 한국 수출액은 1억6천만달러,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1천5백만달러라고 전하는 그는 『아직까지는 원자재·반제품 등에 대한 한국의 수입물량이 많으나 올해말부터는 한국산 기계·자동차·전자제품에 대한 요령성의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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