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도움된다면 북한 한중수교인정”/전 조평통부위원장…첫 언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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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전금철부위원장은 18일 한중수교가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부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남북총리회담 취재차 북한에간 일본 기자단과 만나 『우리는 남조선이 통일을 위한 외적요인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 수교를 한것이라면 이를 찬성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전 부위원장은 이어 『현재 우리는 남측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또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계속 강화돼 나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고위인사가 한중수교에 대해 정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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