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안내, 차례상·성묘예절 26면, 볼만한 추석 영화 30면, 연휴 TV프로 27∼29면, 오붓한 휴식처 31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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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추석절 황금연휴. 고향을 찾는 설렘보다 한바탕 치러야할 귀성전쟁에 마음이 무겁다.
귀성차량이 가장 붐비는 곳은 아무래도 고속도로다.
지난해 4일간의 추석연휴기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3백52만9천여 대로 해마다15∼2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4백20만대 가량이 고속도로로 몰릴 것이 예상된다.
언제, 무슨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른 귀향길이 될까.
추석연휴기간중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고향으로 가는 방법 중 비교적 정체가 덜한 시간, 코스 및 고속도로이용방법, 도로별 평균 주행속도 등을 지난해 추석연휴기간중의 각종통계에 근거해 소개하고 경찰의 교통통제방침 및 예상되는 문제점등을 소개한다.
◇교통통제=하행선의 경우10일 0시부터 11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인터체인지 등 8개소와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를 이용한 고속도로의 진입이 금지된다.
상행선은 11일 낮12시부터 13일 밤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서초·양재 인터체인지와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된다.
따라서 수도권지역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하행하는 차량은 한남대교 남단진입부와 강변·양재·판교 인터체인지를 이용해 고속도로로 들어가야 하며 수원 이남지역의 이용객은 목천 인터체인지부터 하행선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찰이 양재·판교·신갈·하남·상일 인터체인지 등 주요 교통 합류지역에서는 2개 진입 차선 중 1개 차선을 부분 통제키로 해 가급적 고속도로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같은 시간중 경부고속도로 서울∼목천간 8t이상 화물차량의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통제된다. 따라서 이 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하행 화물차량은 목천이남 인터체인지에서만 진입이 가능하며 상행 화물차량은 목천 인터체인지까지만 이용하고 일반도로로 빠져 나가야한다.
고속도로 단거리 이용차량은 수도권 인접구간인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양재간과 중부고속도로의 동서울∼곤지암 구간에서 통행권 발매중지, 진출 인터체인지를 차단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 또 지방 대도시 인접 단거리구간인 대전∼신탄진·옥천, 대구∼왜관, 부산∼양산·통도사 및 광주∼장성구간은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경우 진·출입을 통제한다.
◇도로 및 시간대별 교통소통상황=경찰은 올해 궈성길도 지난해와 상황은 비슷하지만 정체의 정도만 다소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지난해의 도로별·날짜별·시간대별 정체상황을 참조해 귀향길에 나서면 올해 귀향길은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수도권을 빠져나간 귀성차량은 56만6백80대로 이중 46%인 25만6천여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경부고속도로: 추석 이틀전인 9월20일 오후4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수원구간이 시속40km이하의 속도를 보이며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21일에도 오전4시부터 정체를 보이기 시작해 오후3시까지 서울∼수원간이 시속 20km이하의 정체를 보이다 오후5시가 넘으면서 수원이남 지역이 정상 소통됐다.
추석당일인 22일에는 양재인터체인지까지만 오후4시까지 40km이하의 정체를 보였을 뿐 그 이후에는 정상 소통됐다.
▲중부고속도로: 추석 이틀전인 20일 오후4시부터 시속 20km이하의 심한 정체를 보이다 오후10시가 지나서야 호법 인터체인지 이남부터 50km이상의 속도를 내는 등 소통이 원활해졌다.
21일에도 이른 새벽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11시 이후 호법 인터체인지 이남부터 60km이상의 속도를 내며 도로가 정상을 되찾았다. 추석당일에는 동서울 인터체인지까지가 심한 정체를 보이다 오후2시를 넘기면서 정상 소통됐다.
▲국도: 1번 (안양∼수원∼천안∼대전), 3번 (성남∼장호원∼충주∼문경), 39번 (인천∼안산∼반월∼발안∼아산만), 45번(광주∼용인∼평택∼온양), 17번(용인∼양지∼진천), 46번(구리∼가평∼춘천), 6번 (미금∼팔당∼양평)등 수도권 주요국도가 40∼50km의 낮은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같은 거북이운행은 하지 않아 귀성객들이 비교적 편하게 고향을 찾았으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교통관계자들은 가급적 국도이용을 권하고 있다.
허남오 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고속도로 이용이전에 교통종합상황실 (253-0404) 이나 고속도로 안내자동응답전화(700-1135)를 통해 교통상황을 알아보고 귀향길에 나서면 유익할 것』이라며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고속도로 이용보다 정체가 덜할 것이고 갓길운행은 가급적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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