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왕자웨이 감독영화에 출연제안 받은 적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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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여주인공 전도연이 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 (AP)

수상결과를 떠나 세계 영화인의 관심이 쏠리는 이번 영화제 초청을 계기로 두 배우도 해외진출을 기대하는 지 물어봤다.

"저한테는 제의가 들어오지도 않아요. 너무 한국적인 배우라."

송강호가 너털웃음을 웃는다. 실은 일본.홍콩.미국에서 제안을 받은 바 있지만 거절했단다.

"내가 영어로 대사를 한다는 게 우습고, 달갑지 않아요. 한국의 대표배우로 한국감독과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게 제일 좋지요. "

전도역 역시 송강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물론 그도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3, 4년쯤 전에 왕자웨이 감독쪽이었던 것 같은데, 그 분은 시나리오도 없고, 편집과정에서 아예 배우가 없어지기도 한다면서요? 그런 보장이 없으면…. 대감독이라고 해서 굳이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죠. 나중에 상황이 된다면 모르지만."

칸=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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